전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여행지로 7회 연속 선정된 특별한 도시

숫자 7의 상징성은 다양합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7대 죄악이나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 또는 90년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스릴러 영화의 제목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예테보리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여행지로 선정된 횟수라 더욱 특별한데요. 여기까지 읽고 설마 하셨다면 맞습니다. 지속 가능성으로 상을 받은 도시는 무엇이 특별한지, 예테보리의 일곱 가지 특징을 함께 알아보시죠.

스웨덴 제 2의 도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된 사연

스웨덴의 예테보리는 Polestar의 고향이자 수산물의 천국, 광범위한 수상 트램 그리고 지속 가능성으로 유명합니다.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예테보리는 글로벌 관광지 지속 가능성 협의체(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Movement)가 선정한 가장 지속 가능한 도시 목록에서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하며 7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고, 근래에는 더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 유럽 스마트 관광 수도(European Capital of Smart Tourism)로, 2021년에는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의 전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여행지(Best Sustainable City Stay)로 선정되는 등, 예테보리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친환경적인 도시이면서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상을 받을 정도로 지속 가능한 도시란 어떤 의미인지, Polestar 본사가 있는 예테보리의 7가지 특징을 소개합니다. (물론 자동차는 제외합니다.)

2030년까지 이동 수단의 배출가스 제로화

첫 번째는 Polestar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동 수단인데요. 2030년까지 이동 수단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테보리시에서는 ‘그린존(Green Zones)’을 지정해 전동화, 디지털화 그리고 자동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린존은 다양한 기업과 단체, 연구자들을 초대해 전기 버스의 경로나 택시 무선 충전 등 실제 도시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테스트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키워드인 협력은 이동 수단을 새롭게 해석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시 당국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몸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음식

예테보리의 요식계는 유기농, 채식 및 비건 옵션이 특히 다양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메뉴를 제공하는 일식 레스토랑 브로(Vrå)나, 지역에서 수급한 재료를 사용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스크 마트 & 멘니쇼르(SK Mat & Människor)가 좋은 예인데요. 더 친환경적인 식사를 원한다면 레스토랑 스빈(Restaurang Svinn)을 시도해 보세요(Svinn: 손실, 낭비, 쓰레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포장 문제나 모양 때문에 ‘상품 가치가 없어서’ 폐기 결정이 난 식재료를 사용한 점심 메뉴를 제공합니다. 레스토랑과 연계된 프로젝트는 이러한 식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주민에게 전달하고 활용함으로써 매주 10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Kungsgatan, Gothenburg.
Shopping street in snowy Gothenburg.
세계적인 친환경 호텔의 도시

예테보리에는 여행 시에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친환경 호텔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예테보리 전역의 호텔 방 중 Nordic Swan, Green Key 등 잘 알려진 환경 마크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방 수가 무려 88%에 이를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영업을 시작한 스칸디크 예테보리 센트럴(Scandic Göteborg Central) 호텔의 경우 Nordic Swan 환경 마크와 국제 친환경 건물 인증(LEED system)의 지속 가능성 기준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한 숙박으로 더욱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예테보리죠. 

빈티지 천국

예테보리 시민들은 벼룩시장을 사랑합니다. 순환 경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더욱 그렇습니다. 예테보리에서는 도심은 물론 외곽 어디에서나 빈티지 상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상점은 의류와 스포츠용품, 아웃도어 용품을 빌려 주기도 합니다. 예테보리시에서는 스마르타 카르탄(Smarta Kartan) 프로젝트를 통해 벌써 100개 이상의 공유 경제 이니셔티브와 단체를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재활용 수거 보트가 찾아오는 도시

예테보리에서 재활용은 일상의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예테보리시는 일상 곳곳에서 음식물 쓰레기부터 전자 제품까지 분리수거가 확실히 이루어지도록 방대한 규모의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센터에 직접 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예테보리는 북유럽의 큰 항구도시 중 하나입니다. 재활용 수거 수단으로 보트가 사용되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죠.

해안가를 따라 곳곳에 위치한 재활용 수거 보트 정박장은 모든 시민이 더 쉽게 재활용 분리수거에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01/03

Credit: Peter Kvarnström/Mediabank Göteborg & Co.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가는 길

전기차 브랜드인 Polestar가 예테보리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재생 에너지입니다. 203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예테보리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허브 도시가 되고자 합니다. 예테보리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난방 시스템을 보유한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예테보리시가 소유한 에너지 기업도 따로 있습니다. 가정과 사업체, 운송 수단을 위한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예테보리 에네르기(Göteborg Energi)입니다. 예테보리 에네르기는 샬메르스 대학(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과 함께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하는 방법과 스마트 전기 네트워크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Polestar 또한 예테보리 에네르기, 스웨덴 에너지청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 (Svenska Kraftnät), 샬메르스 대학, 가정용 충전기 업체인 에아세(Easee),  에너지 기업 바텐팔(Vattenfall)과 함께 예테보리에서 Polestar 3를 활용한 V2G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교통

예테보리는 군도 특유의 지형이 인상적인 해안 도시입니다. 도시 내 각 지역을 연결하는 트램과 버스는 대부분 전기만 사용하며, 배차 간격이 1분 밖에 되지 않아 더욱 편리합니다. 군도에 속한 섬 역시 페리 같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작은 섬은 차 없는 지역으로 운영됩니다. 예테보리시 관광진흥청 Gothenburg & Co 또한 방문객에게 탄소 계산기를 사용하여 가장 친환경적인 관광 계획을 세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테보리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Polestar 시승을 미리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특별한 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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