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의 다음 대세는 콰이어트 럭셔리?

TV 화면이나 패션 인플루언서의 TikTok 영상, 최신 호 매거진의 라이프 스타일 기사까지. 패션 세계는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로 뜨겁습니다. 단어 자체는 생소할지 몰라도, 트렌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피해 가기 어려운 대세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먼저 콰이어트 럭셔리는 패션에만 적용되는 트렌드가 아닙니다. 엄연히 말하면 사실 트렌드가 아니라는 점도 그렇습니다. 특별한 소수를 위한 키워드, 콰이어트 럭셔리의 세상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콰이어트 럭셔리가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2년 전부터 유행하던 ‘올드 머니(Old Money)’ 트렌드가 바로 콰이어트 럭셔리입니다. 할리우드 황금기의 폴 뉴먼도 콰이어트 럭셔리입니다. 재키 오나시스, 오드리 헵번, 시오반 로이 같은 아이코닉한 인물들 모두가 유행을 떠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급스러움, 콰이어트 럭셔리를 추구했습니다.  

이 트렌드 아닌 트렌드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흥미롭게도, 콰이어트 럭셔리가 아닌 것을 먼저 찾아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콰이어트 럭셔리는 과시, 화려함과 완전히 대조됩니다. 바로크 문양 패턴의 베르사체 스커트를 보면 그 의미가 확실합니다. 과시도, 화려함도 다 럭셔리와 관련된 말이지만 조용함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패션에서 럭셔리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단순히 비싸기만 해서는 럭셔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전부는 아닙니다. 럭셔리를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은 ‘무드’를 통해 컬렉션에 가치를 부여하는데요. 콰이어트 럭셔리는 이런 무드를 의미합니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던 맥시멀리즘의 유행이 지나고 이제 런웨이는 차분하게 톤 다운된 분위기, 절제된 디자인, 그리고 분명히 초고가이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색의 사용을 자제하고 로고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돈은 시끄럽고 부는 속삭인다”라는 격언의 의미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 무드는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콰이어트 럭셔리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 분야에서도 패션과 비슷한 분위기의 미학을 추구합니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울트라 미니멀리즘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성적인 느낌을 강조하지만, 품질과 완성도가 높다면 개성과 감성을 더하는 시도도 허용됩니다. 은은한 주변 조명과 자연 소재의 활용에 특히 신경을 씁니다. 진한 색상은 당연히 금지입니다.      

Stylish girl in trench coat in field
WeaveTech car seat textile

이런 트렌드가 자동차에 어떻게 적용될까요? 

자동차는 큰 의미에서 디자인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유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하면서 굉장히 눈에 띄니까요. 런웨이와 도로가 한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지금은 패션과 이동 수단의 세상을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자동차 브랜드와 패션 하우스의 협력 사례는 이미 수없이 존재하죠. 요즘 포뮬라 원 경주장은 파리 패션위크를 그대로 옮겨온 분위기입니다. 패션과 자동차는 볼수록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두 분야에서 직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패션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묻는다면 입을 모아 원단 공장이라고 할 겁니다. 최신 자동차 모델에서도 원단은 굉장히 중요한 소재입니다. Polestar 2를 봐도 알 수 있죠. 차량에 사용된 WeaveTech는 첨단 기술력과 100% 비건 소재가 조합된 결과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내장재입니다. 이 혁신 소재는 눈과 촉감을 모두 만족하는 프리미엄 품질을 제공하는 동시에 생산 과정에서 화학 가소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실도 눈에 들어옵니다. 

20세기 후반인 80년대와 90년대가 화려함과 과장의 시대였다면, 지금의 21세기는 거침없는 소비를 자중하는 추세입니다. 콩코드 여객기는 더 이상 운행되지 않고 이제 도로에서 리무진을 보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지속 가능성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이 되었습니다. 캡슐 옷장, 디인플루언서, 슬로우 패션이 등장했습니다. 명백히 대중적으로 자리잡은 ‘의식 있는 소비’는 소유 중심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한 소비를 추구하는 콰이어트 럭셔리의 철학적인 기반이기도 하죠. 

Arial view of Polestar 2, Candela 8 and Makka bike
Boat reflection in car mirror
미니멀리즘은 가짓수를 줄이고 표현을 억제하는 기계적인 간소화가 아닙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덜어내고 남은 것을 완벽하게 다듬어 완성하는 개념이죠. Polestar의 강렬한 존재감은 바로 미니멀리즘에서 비롯됩니다.
브랜드 책임 페르 헤위덴(Pär Heyden)
콰이어트 럭셔리 시대의 이동 수단

8월의 스위스는 대중이 상상하는 그대로입니다. 고풍적이며 여유롭고, 차분한 매력으로 가득하죠. 물론 비싼 것도 사실입니다. 루체른 호수는 지난 수백 년간 부와 명예를 가진 상류층의 명소였습니다. 소피아 로렌도 산맥으로 둘러 싸인 이곳에 산 적이 있습니다. 요트와 카지노, 하이퍼카가 연상되는 모나코나 아이코닉한 언덕 풍경, 레드 카페트, 파파라치로 유명한 할리우드와 달리, 취리히는 가로수가 줄지어 선 대로와 호숫가의 산책길, 프라이버시의 도시입니다. 

또한 취리히는 Polestar가 그동안 준비했던 계획을 실행하기에 완벽한 환경이었습니다. 

복잡하고 쉼 없이 움직이는 세상에서 ‘고요’는 쉽게 누릴 수 없는 귀한 상품입니다. 스위스의 도로와 호수를 누빈 북유럽 디자인 제품들이 더욱 빛났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Polestar 2가 Candela C-8, 그리고 CAKE사의 Polestar edition Makka와 함께 21세기의 모빌리티 혁신을 선보인 것인데요. 전부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일렉트릭 트리오’는 그동안 미래형 이동 수단으로 불리던 전기 자전거, 전기 보트, 전기차가 이미 현실화되었음을 증명하고, 조용한 모빌리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미니멀리즘은 가짓수를 줄이고 표현을 억제하는 기계적인 간소화가 아닙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덜어내고 남은 것을 완벽하게 다듬어 완성하는 개념이죠. Polestar의 강렬한 존재감은 바로 미니멀리즘에서 비롯됩니다. 이건 제품을 통해 경험하는 품질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중요한 디테일의 완성도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필요한 요소를 전부 제거하고 순수한 Polestar만의 경험을 구현해 낸다는 건 보기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사람들이 기꺼이 가격을 치르고 구매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라고 브랜드 책임 페르 헤위덴(Pär Heyden)은 전했습니다.

스웨덴이라는 국적 외에도 세 브랜드가 이런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각각 “클린 디자인과 퍼포먼스, 그리고 프리미엄”, “하이 퍼포먼스, 하이 스타일”, “디자인 중심의 친환경” 같은 표현으로 브랜드를 소개하고, 고유한 시선으로 모빌리티를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하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모두 유행을 타지 않는 품질로 경험, 퍼포먼스, 프리미엄 중 어느 한 가지도 포기하지 않고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기회를 선사하죠.

고객에게는 이제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Polestar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브랜드이지만,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그 트렌드는 조용한 럭셔리가 될 겁니다.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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